[EP.6] 북한산 수리봉 암벽등반 기초로프 운용 배우기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리드 클라이밍 기술을 빨리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팀 대장님과 둘이서 북한산 수리봉을 찾았습니다. 팀에서 제가 실력이 가장 안되는 관계로 팀 밸런스를 맞추려면, 로프운영,매듭기술,빌레이(확보) 기술을 빨리 익혀놔야했습니다. 더운날에 특별히 시간을 내주신 대장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리드 클라이밍 배우기 기초연습 

암벽등반을 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은 사실 워킹산행을 많이 경험해서 기초적인 체력과 근력을 많이 강화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헬스장에서 하체운동과 턱걸이, 완력기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기초근력을 많이 채워나가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장비 운용의 기초를 세심하고 꼼꼼하게 배워두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합니다. 한번의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입니다.그중에서 오늘은 로프운영 기술을 배워보는 하루로 대장님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로프는 60M 베알 브랜드의 제품이고요 암벽용 로프는 신장율이라는 것이 있어서 추락시에 약간의 늘어나는 성질(?)로서 신체에 충격을 완충해준다고 하네요.

 

빌레이 셋팅방법 배워보기

 

빌레이는 바위에서 먼저 올라가는 선등자와 두번째 세번째로 올라오는 후등자들이 안전하게 등반을 할 수 있도록, 추락을 방지 하기 위해서 로프와 빌레이 장비로 확보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등반을 하는 쪽도 중요하지만, 빌레이를 자칫 실수를 하거나, 장비를 잘못 다루게 되면 선등자나 후등자가 큰 사고를 당할 수 있기때문에 매우 꼼꼼하게 빌레이 장비셋팅을 해야하고, 로프운용도 철저하게 해야합니다. 저도 첫 교육이기 때문에 수리봉 근처에 있는 바위와 소나무를 이용해서 빌레이 장비를 셋팅해보고 로프운용을 배워보았습니다. (하...근데 저 암벽화는 계속 신고있으려니 정말 너무 발이 아프네요 ㅜㅜ) 빌레이 셋팅은 그리그리 라고 하는 장비와 카라비너,퀵드로우등을 이용해서 셋팅을 하게 되고 셋팅 순서와 장비의 방향, 로프의 체결방향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촬영을 충분히 해서 올려드릴게요, 저도 아직 배우는 단계라 사진이 부족합니다 ^^;

 

이제 대장님이 교육암장인 수리봉에서 눈썹바위라고 불리우는 저~어기 위쪽 까지 탑노트 방식으로 로프를 걸고 약 10-15미터 높이의 암벽을  등반으로 올라가서 빌레이 셋팅을 해보는 교육을 받아보았습니다. 

등반은 정말 기술과 노련함의 결정체입니다. 손가락끝부터 발가락 끝까지 등반을 하면서 안쓰는 근육이 하나 없을정도로 미세한 홀드를 느끼면서 오를때 강력한 아드레날린이 솓아 올라옵니다. 미세한 돌기를 손끝과 발가락 끝으로 디디면서 한발 한발 위로 직상을 할때의 집중. 이것이 리드 클라이밍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팀은 제가 한참 나이로서 막내라 체력이나 힘적이 부분에서 제가 뒤지지는 않는다고  자부했는데, 저보다 연세가 훨씬 많으신 선배님들은 어떻게 저렇게 쉽게 올라가시나 싶습니다.

 

60미터 하강 체험교육

뜨거운 여름에 그늘 한점 없는 바위에서  빌레이 교육을 한참 받았더니, 뒷목과 팔이 고구마처럼 익어버렸네요

세네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정신없이 교육을 받고 마지막으로 60M 하강으로 교육의 피날레를 한다고 합니다. ATC튜브 하강기와  로프 2동을 이용해서 아찔한 암벽 60M를 시원하게 내려가는 교육으로 오늘의 암벽교육 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북한산의 암벽에 붙어서 보는 풍경은 워킹산행을 하면서 보았던 뷰와는 또다른 매력과 신선함이 있다는 점도 느껴봅니다. 까마귀가 암벽근처에서 울어데는 소리가 그렇게 고요하게 들리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었고요

빠르게 기술을 연마해서 더 좋은 사진과 영상으로 업로드 해보겠습니다.

 

끝!